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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camedia or Industry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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졸업이 가까워 오면서(아마도 내년 여름 졸업 예정), 흔히 받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“졸업하고 뭐할꺼니?”라는 거다. 박사과정 학생에게 이 질문은 다른 질문 하나를 포함하고 있다: Academia or Industry?

어제 우리과에 새로온 교수(Xi Wang)와 새 collaboration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다시 이 질문을 받았는데, 졸업 전에 할 일들을 career plan에 따라 최적화하고 싶은 지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. (최적화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지만) 학계로 가고 싶은 경우엔 박사 졸업 논문에 관련된 일들을 해서 졸업 논문을 더 임팩트 있게 만드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인데,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해서 그 바람대로 잘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.

바람직하게는, 박사과정을 시작하는 시점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지를 알고 시작하면 좋겠으나, 사람 마음이 꼭 그렇지는 못해서 문제다. 좋은 position으로 갈 수 있는 지는 둘째치더라도, System researcher에게는 사실 양쪽다 장점이 많고, 개인적으로도 어느 한 쪽은 절대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보니, 매일매일 마음이 바뀌는 상황이라 의식적으로 목표를 한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상태.

박사를 처음 시작하기 전에는 Academia로 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컸었던 것 같고, 박사과정 초창기에는 교수는 절대로 못하겠다는 생각도 했었고, 지금은 해보면 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, 뭐가 더 재미있고 더 의미있을까를 고민하는 중인 것 같다.

아마 내년 이맘때쯤에는 대충 방향이 정해져 있겠지만, 그 때까지는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준비하는 수 밖에 없을 듯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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